구립어린이집 6개소 확충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6% 달성 근로복지공단과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 보육사각지대 해소

“이 세상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곳 마포, 이런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꿈꾸는 마포의 비전이다.

마포구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의 폭을 넓히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기반을 조성해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보육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구는 주민의 선호도가 높은 구립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 사각지대 근로자를 위한 공공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보육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지난 1월 공덕SK리더스뷰 1단지 꿈빛어린이집 개원을 시작으로 6월에는 염리프레스티지자이 단지 내에 산들어린이집과 해들어린이집을 각각 개원하였다.

또한 노후한 시설로 원아들이 불편을 겪고 있던 구립 성미어린이집의 대체신축 공사를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공동주택 단지내 민간어린이집을 구립어린이집으로 전환 개원하여 연말까지 지역 내 구립어린이집을 총 81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다.

공보육에 대한 증가하는 주민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한 결과 2018年유 구청장 취임 당시 44%였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올해 말 기준 56%까지 상향된다. 이는 정부 목표인 40%와 서울시 평균인 4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지난 7월 1일 개원한 마포구의 제1호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인 ‘근로복지공단 마포어린이집’은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없었던 근로자에게는 단비와 같은 보육정책이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 밀집 지역과 가까운 거주지 또는 교통요지에 설치하는 어린이집으로, 구는 지난 2019년부터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사업비 58억 원을 들여 정원 60명 규모의 어린이집을 건립해 운영 중이다.

이는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 및 비정규직, 영세사업자 등 생계형 맞벌이가 필수인 가정의 자녀 보육 근심을 덜어주고 동시에 여성 근로자의 육아부담 해소 및 지속적인 취업활동 보장으로 기업 간 복지 격차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노후 구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챙기고 있다.

해당 사업은 10년이상 된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에너지 성능을 향상시키고 효율을 개선하는 것이다. 구는 작년 3개소의 어린이집 시설을 개선했고, 올해는 7개소의 구립 어린이집에 단열 보강 및 고효율 냉난방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후 개원 예정인 어린이집에는 서울시 안전돌봄 어린이집 맞춤환경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구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위해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비롯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비 포함 총 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오는 9월 말까지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존에 보육교사가 체온을 측정하고 수기로 작성ㆍ보관했던 방식에서 이제는 아동 스스로 체온을 측정하고 결과를 데이터로 보관하게 됨에 따라 가정에서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시 확인이 가능하고 비상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영유아의 건강상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됨은 물론 교사의 업무부담을 줄여 보육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보육정책을 펼쳐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마포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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