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찾기 | 즐겨찾기
 
   2017-10-20 (금) 08:32


창간 1989년 6월 1일 | 금주신문PDF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 2012-03-29 -뉴스관리자
 
오피니언 > 발행인칼럼
 
오피니언
발행인칼럼
一流도 平凡도 중요 
 취재부 | 기사입력 : 16-12-07 18:18
 
 
마포신문사 편집국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는 항상 복잡하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많이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그뿐인가 모양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 한강의 모래가 많다 해도 똑같은 것은 없다는 말과 같다. 똑같은 사물을 보는데도 한사람은 비관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면 세상을 곧이곧대로 보지 않고 비 뚜 러 지게 보는 사람이 많아 걱정이다.
  우리나라처럼 일류(一流)를 좋아하는 국민성도 없을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지만 「만사는 일류로 통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류지상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교육계통은 심하다. 일류중학에서 일류고등학교에, 일류대학에, 그리고 일류직장에 가기를 열망한다. 그것을 엘리트 코스라고 하여 모두 부러워한다. 그래서 일류대학에 들어가기 위하여 3수도 4수도 마다않는 군상들이 늘어가고 있다. 일류만이 인생의 전부인양 외골수의 정열을 불태운다.
  학부모들은 어떤 가. 어차피 인생은 이 세상에 나올 때부터 경쟁을 전제로 하고 태어났으니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인생의 승리자라고 다그친다. 그래서 애들을 공부벌레로 둔갑시키는 대 온 힘을 쏟고 있다. 일류란 생활의 한 수단에 불과한데 이제 목적이 되고 말았다. 그 목적을 위하여 어떤 학생도 대가를 달게 받는다.
  그래서 도시락을 두 개씩 싸들고 새벽에 대문을 나간 학생은 밤늦게 녹초가 되어서 돌아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학교선생님은 일류대학에 많이 입학시키는 것이 그 학교의 명예라고 학생들을 채찍질 한다. 따라서 부모들의 의식구조는 일류대학 입학이 아들딸의 입신양명도 중요하지만 거의가 부모들의 만족을 위하여 일류병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실속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간판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때론 치마 바람을 일으켜 시험기계제조에 뛰어난 유명선생님을 매수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 일류병이 아주 체질화된 셈이다. 그렇지만 어느 사회나 낙오자는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불만이 생기고 어느덧 우리 사회 밑바닥에는 알게 모르게 무기력 증마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흔히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제 우리는 일류도 중요하지만 그 심층부를 구성하고 있는 평 범(平凡)의 진리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일류가 피라미드의 정상이라면 평 범은 피라미드의 저변이다. 저변이 없는 피라미드는 존재할 수가 없다. 존재할 수 없는 피라미드에 정상이라는 것이 있겠는가. 사회도 마찬가지다. 일류를 피라미드의 정상이라고 한다면 일류는 없어도 사회는 허물어지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일류만을 위하여 줄달음치고, 인류가 못되었다고 시름에 잠긴다면 사회는 그만큼 손해다.
  평 범도 존중되는 사회라야 민주화도 정착된다. 우리는 인류도 대접을 받아야 하지만 평 범도 대접을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사회에 인간기계가 많이 사는 것보다 산 인격체가 많이 살아야 한다. 훌륭한 기술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간이 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느 사회나 다소간의 갈등은 있기 마련이지만 지금 우리사회는 끝없는 갈등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사회의 갈등을 비관적으로만 여길 일은 아니다. 갈등의 경험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게 되고, 대화와 타협의 가치를 터득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갈등을 건강한 사회발전의 동인으로 봐야 한다. “비온 뒤, 땅이 굳는다.” 는 말이 있듯이 갈등을 잘 해소하면 사회구성원 전체의 민주적 사고를 성숙하게 하는 보약이 된다. 문제는 갈등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소하느냐는 것이다. 갈등이 분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고 서로 손을 맞잡게 하는 상생의 해법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따라서 주민자치발전은 사회갈등 해소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주민자치가 제대로 발전하면 주민들이 생활문제를 내놓고 토론하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토론의 과정에서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 양보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타협점에 도달하게 된다. 주민자치는 주민참여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속에 공공의 영역을 확장시켜 사회통합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사회갈등의 지름길이 된다.
  요즘 지역사회에도 많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연고주의와 집단주의에 의한 주민간의 발동이 문제가 되었지만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부터는 주민과 행정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지역의 집단민원에 대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면 집단이기주의로 몰아세워서 갈등의 골을 깊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민원을 수요자중심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행정을 집행하는 공급자 중심으로 받아드리는 관치체제의 시각 때문이다. 자치단체는 주민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아보려는 진솔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공공사업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주민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실한 자세가 아니고서는 공공갈등을 해소하긴 힘들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블로그 관련검색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구글로 북마크 하기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자동로그인

'오피니언'
     발행인칼럼 
     마포칼럼 
     의학칼럼 
     특별기고 







 
발행인 인사말  |   조직도  |   찾아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