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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이아 섬의 노래 
 취재부 | 기사입력 : 15-03-17 09:00
 
 
강인철 배낭여행 1000자 에세이(16)

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북섬의 관문인 오클랜드에서 차로 3시간쯤 거리다. 온천치고는 유별난‘간헐천’이라 류머티즘, 근육통,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다하여 한국인들에겐 인기가 높아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곳이다. 그런데 로토루아 근교에 아주 큰 호수가 있고 그 한 복판에 원주민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모코이아 섬이 있다는 사실까지는 대부분 모르고들 있다.백팩커들은그런 곳을 찾아보는 재미에 힘든 줄도, 배고픈 줄도, 위험한 줄도 모르면서 발길을 재촉하기 일쑤다.
그 섬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보호 생태보존구역이라하루 입장객이 300명으로 제한돼 있어 당국의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다. 당연히문명과 거리가 먼 곳이므로색다른 체험을 해볼 수있는데 남자는‘타이아차’여자는‘포이댄스’라 불리는 원주민 민속무용을 배워도 보고 옛 방식 그대로의 전통 차(茶)를 맛볼 수도 있어 매우 이색적이다. 
뱃길에서그들이 들려준스토리텔링은뜻밖에도나그네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주었다.…그리 머지않은 옛날에, 로토루아의마오리족장은외동딸을 금지옥엽으로 여기며 호수가에서 살고 있었다. 사랑은 운명적인 것일까. 지체 높은 족장의 딸이 사랑한 남자는 애오라지 모코이아 섬의 한낱총각이었으니 신분의 차이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건 필연이었고 그 후, 딸에겐 금족령과 함께모코이아로 가는 뱃길마저 막아 버렸다.
총각은 연인이 그리워 매일 피리를 불었고 그 소리에 애간장을 태우던공주는급기야 섬까지 밤을 새워헤엄쳐 건너가 마침내 사랑을 이뤘다. 두 사람이 간절하게표현했던 사랑의노래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민요‘포카레카레아나’라고 소개했는데, 세상에나 그 연가가 바로 우리들도 학창시절에 많이 불렀던 <연가(戀歌)>가 아니던가!…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 그대만을 기다리리 내사랑 영원히 기다리리…그 노래의고향이‘모코이아섬’이라는 의외성(?)을 배낭 가득 담아 왔건만, 비우고 또 다시다음배낭을 꾸리고 있는나! "그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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