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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 
 취재부 | 기사입력 : 16-11-25 09:28
 
 
(마포소방서 이재옥 서장)

최근 연이어 일교차가 심해지더니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절기상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 이제는 옷장에서 두꺼운 옷을 찾게 되고 거리에서도 외투를 걸친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출퇴근 길 매서운 바람을 마주하노라면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더욱 실감하게 된다. 간혹 벌써부터 스키장, 리조트 등 설원의 휴양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띄지만 이렇게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가 오면 우리 소방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바로 겨울철 화재와의 전면전에 총력을 기울여야하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 화재발생 건수는 여름철인 7월에 각각 3.9%, 4.4%, 5.2%를 나타낸 반면 겨울철인 12월은 7.7%, 9.2%, 13.1%로 7월보다 12월에 2~3배가량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평균을 보면 화재발생 장소 중 주택이 28.3%로 가장 많았고 발화원인으로는 부주의가 51%를 차지하고 있다. 즉 연중 12월에 화재발생 비율이 가장 높고 대부분 주택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지난 35년의 경험에 비춰봤을 때 비단 마포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비슷한 실정에 놓여 있을 것이다.
 이렇게 12월에 화재가 집중되는 것은 겨울철에 사무실, 가정 등에서 전기히터, 전기난로, 전기장판 등을 비롯한 개별 난방 기구를 많이 이용하는 반면 장시간 사용하거나 전원을 끄지 않고 방치하는 등의 관리 소홀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주의에 대한 안전의식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고 이에 따라 전국의 각 소방서들은 12월 겨울철 화재에 대비하고자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결국 이 불조심 강조의 달의 핵심은 우리 소방이 안고 있는 겨울철 불조심에 대한 위기의식을 시민들에게도 전달해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11월 한 달 동안 캠페인, 언론 보도, SNS, 각종 매체 홍보 등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화재와의 선전포고에 대한 결단식을 치르게 된다.
 물론 재난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 진압, 인명 구조, 사고 수습 및 복구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소방의 숭고한 사명이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예방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재가 성장기를 거쳐 연소 확대 되어 버리면 그로 인해 투입되는 인력, 장비, 시간 등 각종 비용과 노력을 고려할 때 사전 예방의 성공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절감시켜 주기에 매우 큰 효과와 가치가 있다. 더불어 화재와 같은 재난사고는 현장의 다양성, 불명확성으로 인해 상황을 모두 예측,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우리는 이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가용한 최대의 방법을 동원해 더욱 확실한 대책인 예방을 우선시해야만 한다. 성공적인 예방으로 사고 자체를 미연에 방지한다면 인명, 재산피해라는 고통의 낙인으로부터 벗어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인식과 노력, 관심이 모여 응집되어야만 하고 그 결집력이 집중되어야 할 시기가 바로 겨울철이며 특히 겨울의 시작인 지금 11월부터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 하였다. 화재예방에 있어서도 그 의미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우리가 11월이 들어서자마자 겨울철 화재 예방을 외치며 집중하는 것은 화마와 직접 싸우지 않고도 이기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며 최고의 전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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