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문화포장 수상

행정안전부는 574돌 한글날인 지난 9일, 한글의 우수성과 세계화의 의미를 담아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을 주제로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마포에 거주하고 있는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다.

이날 경축식 행사가 열린 경복궁 수정전은 세종 때 집현전으로 사용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고종이 재건한 곳으로, 한글 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역사적 장소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경축식은 한글 자음 14개를 활용해 우리말 단어를 형상화한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주제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과 축하공연, 만세삼창과 한글날 노래 부르기 순으로 진행됐다.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순서에 낭독은 권재일 한글학회장과 미추홀외고 한글동아리 ‘훈민정음’의 한정빈ㆍ이차빈 학생, 한국어 교육 관련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문소현씨가 참여했다.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수상자는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다. 60여년 간 국어와 한글 연구에 매진한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관 문화훈장을,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등 3명은 문화포장을 받았다. 또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와 미국 내 한국어마을 건립을 후원한 박은관 시몬느 대표가 각각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김태연 양과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이 전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한글날 노래를 부르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세종대왕기념관장)은 지난 1971년 입사해 50여년동안 세종대왕 위업 선양을 위한 ‘세종대왕기념관 유물 수집전시’ 및 조선왕조실록 국역ㆍ씨디룸 화ㆍ대국민 온라인서비스 체계 구축, 세종날 기념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글짓기 대회개최,한글 글자본 개발, 세종대왕 기념탑 건립, 한글사랑운동본부 설립 등 한글을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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