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옥낭송가, 재능시낭송회서 대상 수상

(인터뷰-서수옥시낭송가ㆍ교수)

‘마음속에 강(江)이 흐르는 시낭송’

서수옥낭송가, 재능시낭송회서 대상 수상

지역주민 위한 열린 공간 절실히 필요강조

“매년 5월, 어버이날을 전후해 시를 좋아하는 낭송인 3~4명의 자원봉사자가 시극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장애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모두가 마음속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한마음이 되어줄 때의 보람 때문에 시낭송가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2011년부터 서정문학 시낭송 강의 낭송교수로 활동하며 시낭송가 후진 양성에 앞장서오고 있는 서수옥시낭송가는 “찾아가는 시낭송을 통해 한편의 시가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아름다운 감성으로 삶에 접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시를 사랑하는 것은 삶을 사랑하는 것이요. 우리말을 사랑하는 것이요,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며, 시를 낭송하는 문화운동이야말로 이 사회의 거칠어진 언어를 회복하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말이 있듯 시낭송을 통해 아름답게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서교수는 말한다.

지난 2010년, 재능 서울예선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재능 전국시낭송대회 본선에서 금상 수상, 문학의 집 서울 행복한 시읽기 시민시낭송대회에서 대상 수상 등 공적으로 세계문인협회로부터 신인문학상을 수상해 낭송문학인으로 등단한 서수옥낭송가는 극단 산울림에서 1986년부터 연극을 해온 연극인이기도 하다.

“평소 워낙 시를 좋아해 좋은 시를 읽는 것을 즐겨왔는데, 시낭송을 하게 되면서부터 여러 대회에 참가해 지금까지 무대 위에서 시낭송을 하고 있다”는 서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시 낭송을 너무 쉽고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시 낭송은 자신의 모든 감정과 시인의 시적 감각을 모두 받아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좋은 낭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시가 지닌 고유의 향기를 목소리라는 매체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의 가슴으로 실어 나르는 일을 하기 때문에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 속에서 생각하고 행동을 하며 노력하고 많은 연습이 필요로 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시낭송을 하면 마음의 평화로움과 위로가 되고 아름다운 감성과 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여 더욱 풍요로운 내면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시낭송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서정문학 시낭송아카데미에서 강의를 하며 10여년동안 장애인복지관이나 사회복지관, 사찰, 교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인곳에서 자원봉사를 겸한 시낭송회를 개최해오고 있는 서수옥낭송가는 “우리 지역에 문화 향수를 누릴 수 있는 홍제천이나 월드컵공원 등 장소는 많은데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게 큰 아쉬움”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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