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영철 한국외식업중앙회 마포지회장)

‘투명경영, 회원사 권익보호 앞장’

상인회연대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 경제 견인차 앞장

소영철회장, 영업 전념 할 수 있도록 정보교류 최선

“모두가 힘들고 어렵지만 마포지역 외식업계에 희망을 주는 지회장이 되기 위해 회원 상호간 통합과 화합으로 회원이 주인인 마포지회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달 4일,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마포지회 제48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지회장으로 선출된 소영철(서강고기촌 대표)지회장은 “형식에 치우쳐 회원들에게 군림하는 단체가 아니라 회원들 스스로 나서 업계 분위기를 주도하는 활기찬 마포지회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6년 신촌로타리 부근에서 서강고기촌음식점을 시작으로 음식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IMF까지 겪으며 업주들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하는 소회장은 “투명경영으로 회원사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해 회원 모두가 지회를 믿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원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포에는 3,700여 회원업소와 비회원사까지 5,800여 업소를 대상으로 무료직업소개소 운영을 위한 행정업무 대행, 부가가치세 신고 및 종합소득세 신고 업무대행, 행정관청에서 실시해야할 위생교육 업무대행,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해 신촌연세병원과 협약을 체결, 장학사업 및 경로잔치,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우돕기 등 인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 회장은 또 마포에서 20여년 가까이 마포지회와 인연을 맺은 이후 운영위원 6년, 부지회장 4년 등 10여 년 동안 마포지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그는 “이제 음식점도 스스로 ‘밥집’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지역사회를 위해 할 일도 많기 때문에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자멸하고 말 거라는 현실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소 회장은 또 “여기에 걸맞게 이제 음식업도 유흥ㆍ소비문화의 중심이 아니라 정부 시책에 맞는 기간산업의 노릇을 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할 때”라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뭐니뭐니해도 먹을거리의 즐거움이 으뜸 이라며 그런 즐거움을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얼마만큼 전략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느냐가 결국 사활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의식 뒤에 한편으론 음식업계는 그 동안 수많은 도전을 극복한 저력을 갖고 있고 스스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와 노력이 뒷받침될 거라고 그는 믿는다는 그는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마포지회장도 겸임하며 오는 2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내일이면 늦으리’란 주제로 환경보호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소회장은 “희망을 주는 지회장이 되겠다”는 취임 소감처럼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 음식업계의 발전을 위해 ‘가뭄 속 단비’같은 구실을 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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