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상암탁구동호회를 찾아서>

무더위ㆍ스트레스 ‘톡탁톡탁’ 날려 보내요!

상암탁구동호회, 구청장기 등 각종대회 우승

현대인이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는 건강한 삶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은 물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탁구다. 탁구는 공이 탁구대와 라켓에 부딪칠 때 ‘핑(ping), 퐁(pong)’소리가 난다고 해서 핑퐁이라는 이름이 붙은 스포츠다. 실내 스포츠로서 탁구장 외의 장소에서도 나이와 기호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탁구가 좋아 모였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핑퐁 리듬에 따라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며 더위를 잊고 지내는 상암탁구동호회(회장 김정묵)를 소개한다. 상암탁구동호회는 2007년 11월, 상암동사무소 개청과 함께 탁구를 취미로 하고 있는 상암동 주민들이 친목과 건강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동주민센터 4층 탁구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었다. 현재 회원은 70명에 이른다. 50여명의 회원들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와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에 동주민센터 탁구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20여명의 직장인 탁구 동호인 대부분은 토요일 오후에 만나서 탁구를 친다. 또한 고문단의 협조로 매월 세째주 토요일 각종 상품을 걸고 자체 평가시합을 치러서 입상자에게 시상을 하는 월례대회를 개최해 실력향상을 쾌한 결과 구청장기와 연합회장기 등 큰 대회에서 4회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상암탁구동호회 운영을 맡고 있는 김정묵 회장은 “일주일에 한 두번씩 회원들과 만나 좋아하는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가족간 친목도모를 통해 몰랐던 동네 사람들끼리 서로 알게 되는 등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동호회의 이점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탁구는 다른 구기 종목보다 융통성과 기술이 많다. 라켓 잡는 방법은 물론 타구법도 다르다. 작은 공으로 가볍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어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하면 할수록 높은 수준의 기술과 체력을 요구하는 아주 매력 있는 스포츠다”라며 자랑한다. 지난 8일, 상암동주민센터 4층 탁구장에는 구슬땀을 흘리며 탁구를 즐기는 20여명의 회원들고 김정묵회장과 인터뷰 중에 마포구탁구연합회 정해원 회장, 이종태 동주민자치위원장, 박상근 고문, 이경자 회원 등이 참석해 상암탁구동호회 회원에 대한 칭찬과 자랑이 끊이질 않았다.

교직 생활을 하다 정년 퇴임하고 상암탁구 동호회 전임 회장이였던 박상근고문은 “방학동안엔 초교생도 있지만 평상시엔 성인들이기에 초보자들이 들어오면 우리가 준 코치가 되어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다보니 이젠 회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앞서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주민자치위원회 이종태위원장은 “탁구동회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해 상암동을 빛내준데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4층 강당에서 마음 놓고 탁구를 할 수 있도록 바닥을 교체하지 못해 아위움이 많다”며 “동장과 협의해 동호인들이 마음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암탁구동호회 70여명의 회원들이 흘린 땀이 상암동 발전과 주민 화합의 땀방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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