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탐방… 창립 65주년 맞은 로렌스주식회사를 찿아)

3대가 장인정신 이어와, 철저한 신용과 품질관리

옥주석대표, 제품의 질 높여 고급브랜드화 할 터

3대가 오직 한 우물을 파온 대한민국 시계의 최고브랜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로렌스가 올해로 65주년을 맞았다. 한의사 출신인 초대 옥치돈회장(작고)이 1948년도 시계부품회사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후 1950년 “동일사”라는 시계 도매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로렌스시계의 모태인 서울 중구 충무로1가 52-16에 길양실업(주) 설립했다.

70년대 아라비안 로렌스라는 영화가 유행을 했고, 그 발음을 딴 회사 상호도 길양실업에서 로렌스로(1981년) 변경했다. 로렌스시계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고의 품질로 그 명성을 쌓아온 결과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시계회사로 자리잡아 왔다.

1970년대부터 수출을 시작하여, 현재 시계의 본 고장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일본,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을 포함 현재 세계 약 5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 결과 상공부로부터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79년도에 부천시 도당동에 생산공장을 설립한 후 본사도 도당동으로 옮겼다. 스위스 테크노스 한국 독점대리점과 계약체결 했고 이듬해인 1989년 제2대 옥주석대표이사(68세) 취임과 함께 수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해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우량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옥주석대표이사는 제일은행에 근무하다 아버지인 옥치돈회장의 부름을 받고 로렌스에 투신해 현재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한국명품시계 제작을 위해 1994년 최고급 시계를 위한 라파엘로 브랜드를 소개하여 18K 통금시계를 비롯한 고급 쥬얼리 시계를 선보이기 시작한 이래, 현재 한국 최고급시계 메이커로서의 위상 또한 지키고 있다.

옥주석대표이사는 “로렌스는 항상 투철한 장인 정신으로 최고의 시계를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난 2000년 ISO 9001인증(손목시계의 설계, 생산, 판매 및 부가서비스) 획득했고, LG 홈쇼핑 시계부문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2003년에는 청와대 제16대 부터 대통령시계 공식 납품업체로 선정되어 봉황마크가 찍힌 손목시계를 납품해오고 있다.

옥 대표이사는 “로렌스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며, 로렌스의 모든 상점, 사무실, 할인매장 및 에프터 서비스 까지 일상 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소비자와 보다 가까워 지기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품질에 대한 보다 나은 만족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의 생산라인은 최고의 기술진과 설비를 갖추고 있고 유통관리를 철저히 하여 소비자가 가격과 품질에서 믿고 살 수 있는 신용에 중점을 두고, 항상 신제품의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한다.

로렌스는 3대째에 걸쳐 가업을 이어가며, 소비자로부터 로렌스시계에 대한 보다 강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소비자 친화적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옥 대표이사는 슬하에 1남1녀를 두었고 대기업에 다니는 아들과 3대째 가업을 승계하고 있는 딸 옥정윤(38)씨는 미국 최고 귀금속 대학을 졸업하고 Juliook 이라는 브렌드로 국내 판매를 하고 있으며, 사위는 LED 사업으로 해외 수출에 역점을 두어 제3의 창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7~80년대 공장을 3개씩이나 두고 잘나가던 로렌스는 수입 자유화와 유통구조의 변화로 스위스 명품시계가 유행하면서 쇠퇴기를 맞는다. 한때 300명에 이르던 직원도 노조가 생기면서 인건비가 상승하고 해외명품 시계라면 묻지도 않고 구매하는 잘못된 소비행태로 로렌스의 매출은 급격히 줄고 직원도 30여명으로 줄었다.

옥 대표이사는 “저희 로렌스는 철저한 고객서비스 및 품질관리, 독창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시계 업체로서 거듭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며 “제품의 질을 높여 고급브랜드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옥주석대표이사는 로렌스 본사가 있는 마포구 상수동 매장 개발에 역점을 두어 해외 관광객과 젊은이들의 특별한 테마가 있는 상수역 일대의 ‘로렌스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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