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창환 망원동 새마을금고 이사장)

소중한 자산, 회원에 수익 돌려주는 금고 만들 터

신뢰 투명운영, 고객과 소통하는 ‘망원동새마을금고’

망원동 새마을금고 신임이사장에 이창환(망원2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부이사장이 선출됐다.

내노라 할 중소기업 하나 없는 동네 금고지만 코흘리개 아이들의 용돈부터 어르신의 쌈짓돈까지 소중히 맡아온 망원동 새마을금고는 어느덧 자산 620억원을 훌쩍 넘는 금고로 성장했다.

이 곳에 자금을 맡긴 정회원이 6천여명, 일반회원 4천여명 등 1만여명에 달한다. 지난 2000년 망원동금고와 인연을 맺은 이후 2004년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2008년 부이사장으로 금고 업무에 대해 15년여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겠다고 이사장에 도전 제38차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에 당선됐다. 하지만 최근 불미스런 사고로 아창환 이사장은 취임 후 걱정이 앞선다.

“사고 없이 안전한 금고라면 도전하지도 않았겠지만 산적한 문제들을 알고 있기에 더 걱정이 앞선다”는 이창환이사장은 “이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금고 이사들은 물론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부단한 노력을 견주해 나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우리 금고는 수신고 대비 대출이 부족하다. 그러면서도 수신을 확대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나 상공인들이 없어 앞으로 자산 증가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속내를 밝힌 그는 “현재, 많은 어려움이 봉착해 있지만 15년여의 노하우와 망원동에서 거주하며 쌓아온 인맥을 최대한 동원해 1~2년 후 정상적인 금고로 성장시켜 회원들의 선택을 다시 받겠다”고 말했다.

또 임직원 모두가 그간 운영에 있어 소극적인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매주 월요 회의를 통해 직원 상호간 소통은 물론 책임제로 업무분장을 바꿔 직원들의 체질변화로 금고의 침체된 운영방식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도 밝힌다.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 이율을 1금융권보다 약간 더 주고 대신 대출 이자를 더 많이 받음으로써 수익을 남기는 구조를 갖고 있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대출운영비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이는 이 이사장은 우리 금고 재무구조가 최근 많이 하향 되었지만 토종 마을금고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른 금융기관처럼 외국계 투자자가 있는 것도 아니며 마을금고는 단일조합으로 각각 운영되므로 수익이 많이 나면 그만큼 회원에 배당금을 많이 나눌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주민들의 큰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 이창환 이사장은 “고객들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투명한 금고를 운영해 주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망원동 새마을금고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운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운영될 망원동새마을금고의 달라질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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