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 취임 100일)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 위해 ‘비전 2020’ 수립

이창기대표, 고객 눈높이 부합 새로운 내일 준비

이창기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가 5월 1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세종문화회관 본부장과 강동아트센터 관장을 거치며 문화예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예술경영 전문가인 이 대표이사는 지난 2월 1일 마포문화재단 제4대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새로운 행보의 시작을 알렸는데 이대표의 청사진을 들어본다.

△취임 100일, 조직 및 사업 진단을 통한 효율적 운영방향은.

-운영 7년째를 맞은 마포문화재단은 그간 대표이사의 잦은 교체 및 방향성 혼선, 내부 운영 프로세스 정착 미흡 등으로 재단 운영의 일관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표류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잦은 부서변동과 팀 간 업무조정으로 조직 내부 혼선과 갈등이 심화되고, 시설 노후화 및 고정경비 증가로 인한 사업비 감소로 공연/예술사업이 축소되는 등 조직 운영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저는 취임 후 가장 먼저 재단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문제점 진단 및 운영 개선을 위한 TF팀 구성을 통해 마포문화재단 발전을 위한 7대 전략 △창의적 조직관리 시스템 구축 △재정 다각화 및 홍보마케팅 강화 △품격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 △문화예술 관광 콘텐츠 개발운영 △마포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문화나눔 등 사회공헌사업 활성화를 도출하겠다는 ‘비전 2020(가칭)’을 준비중입니다.

△고객/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강동아트센터 초대 관장 재직시 무용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적인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동아트센터는 새롭게 개관하는 공연장이었기에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여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취하였다면, 마포문화재단(마포아트센터)은 그간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를 통해 재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지역문화자원을 연계하여 커뮤니티 아트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문화예술로 공헌해 나갈 계획입니다.

△공연전시 즉 순수 예술, 사회 공헌, 공연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지역적인 특색을 살려 주로 추진해 오던 인디 공연만으로는 인근 홍대 공연장들과의 차별성이 없다고 판단, 순수 예술 장르의 비중을 더욱 높여 나감과 동시에 클래식, 국악, 무용, 재즈, 크로스오버 등의 장르와 지역 인디문화자원을 연계한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컨템포러리 공연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재단에서 운영하는 2개의 상주단체와 7개의 연고단체와 연계한 풍성한 볼거리들을 통해 공연장의 면모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입니다.

또 마포는 연 평균 6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주요 관광 스팟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은 쇼핑(23.5%), 음식(16%), 유흥 문화(8.6%)이고, 공연/축제(1.6%)는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공연관광 예술 상품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공연관광 상품 개발을 해나감으로써 공연예술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아트 활성화 및 마포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성방향은.

-마포 주민으로 구성된 연극 동아리 운영 프로젝트 ‘꿈의 극단’사업이 신설된다. ‘꿈의 극단’은 총 30여개 그룹, 30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는 대규모 동아리 운영 사업으로 시니어, 청장년, 청소년 및 직장인, 주부, 다문화 등 세대별/계층별 모두를 아우르는 대표 커뮤니티 아트 사업입니다.

마포의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마포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단체,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문화예술기관, 구청 등이 문화 채널을 구축하여 정보 교류, 협업 사업 개발, 문화예술 정책 형성 등을 추진하는 마포지역 민·관 협력 문화예술네트워크 ‘문화 채널 마포’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문화 아카데미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계획은.

-기존 마포아트센터 아카데미는 소위 백화점 강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민간의 문화센터 뿐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기관의 프로그램과도 중복딥니다. 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강좌를 일부분 축소하고 리더스 아카데미, 신규 인문 강좌, 성인 음악, 청소년 예술교육 분야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함으로써 보다 전문성 있는 문화예술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또, 사무공간과 같은 현재의 아트센터 교육실을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업실 환경으로 개선하여 기량연마 뿐 아니라 표현과 감상, 이론까지 통합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주민작업장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생활 체육과 문화예술의 새로운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웰빙(Well-Being)과 신체단련(Fitness), 행복(Happiness)의 개념이 조합된 웰니스는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흐름 및 이용자 수요변화에 따라 퍼스널 트레이닝, 소그룹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재단에서도 밀도 높은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 운동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생활 스포츠와 문화예술이 접목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문화재단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용객 편의 증대를 위한 이용객 서비스 강화 계획은.

-시설 증축을 통한 편의시설 확충이나 빈 공간으로 되어있는 문화동 2층과 3층을 이용가능 공간으로 증축하는 작업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2층은 문화컨텐츠홀로 다목적 연습실과 세미나실 등이 조성되고, 3층은 레스토랑 등 휴게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또, 고객 중심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마포문화재단 전직원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를 함양하여 주민을 최고의 고객으로 섬기고 모든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 고객서비스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입니다.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는데.

-삶의 질 향상 및 인식 변화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흐름에 맞춰 마포문화재단도 고객의 니즈와 눈높이에 부합할 수 있는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작업으로 “지역의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을 비전목표로 하는 7대 전략 및 4대 목표를 담은 ‘비전 2020(가칭)’을 수립, 오는 6월 고객서비스 헌장 선포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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