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망원1동 장동호통장)

망원1동 장동호통장, 2회에 걸쳐 1천 6백여 만원 전달

2012부터 4년 연속 마포 봉사왕, 마포구민상 수상도

“반갑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아침 출근길에 이웃주민과 서로 인사하기 바쁜 사람이 있다.

매일 아침 6시만 되면 비가 오나 눈이오나 어김없이 빗자루와 쓰레기봉투를 들고 동네 골목을 돌며 깨끗한 동네 지킴이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망원1동 장동호 20통장(61)이 비로 그 주인공이다.

동네에선 빗자루통장으로 통하고 있는 장동호통장은 지난 1996년 5월, 동네에서 작은 가게를 하며 새벽마다 가게 주변을 청소하다 보니 청소 범위가 확대되어 20통 일대는 물론 인근 도로변까지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한지 벌써 20년째로 지난 22일이 봉사시간 12,000시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봉사활동으로 동네에선 ‘빗자루통장’보다 이젠 ‘청결통장’으로 통하고 있는 장 통장이 매일 같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휴지를 줍는 등 깨끗한 동네 만들기에 솔선해온 덕분에 동 주민센터에서도 20통을 ‘청결마을’로 불리우로 있다.

그는 통장으로 일하면서 오전 10시경 집을 나와 각종위험시설물 순찰과 함께 주변 전주 등 벽에 붙은 불법 첨지물 제거가 주 일과이며, 여름에는 수방시설 빗물받이 덮개 이물질 제거는 물론 겨울철에는 제설작업에 동참해오고 있어 사명감 봉사정신이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라 한다.

특히, 자신도 어려움은 뒤로한 채 추운겨울 난방비를 못 내서 춥게 지내는 할머니에게 도시가스요금을 납부해줄 정도로 정이 많은 그는 지난 2006년, 5년 동안 모은 통장수당 1천75만7608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쓸 수 있도록 사회 공동모금 회에 전달한 후 2009년 1월에도 568만6177원 등 2회에 걸쳐 총 1천6백443,785원을 기탁했다.

망원1동주민센터 윤만희주무관은 “장동호 통장이 20통장 맡은 뒤로 경계지역인 18통과 19통 21통까지 수시로 순찰을 돌며 청소를 하고 있어 너무나 깨끗해 졌다”며 “동네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줄 아는 망원1동 보배”라고 칭찬을 아끼지 많았다.

이처럼 동네를 위해 봉사하며 보람을 찾고 있는 장동호통장은 지난 2006년 3월 6일자 본지 마포신문에 ‘매일아침 빗자루 든 천사’로 소개된바 있지만 2002년부터 지금까지 ‘빗자루통장’에서 이젠 ‘청결통장’으로 별명이 하나 더 붙어졌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2008년도 10월 27일 ‘마포구를 빛낸 얼굴들, 자랑스런 우리구민 봉사부문’을 수상한 장동호통장은 2012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마포 봉사 왕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망원1동 통장친목회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청소환경대표, 복지위원, 자원봉사단, 지역자율봉사단장, 생활안전거버넌스단장 등 매을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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