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사례 ‘합정동 청소년지도협의회 정창길 회장’

지난 3월 8일 오후 2시 30분경, 마포 소방서 의용소방대원 정창길씨(합정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가 동네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인근 생활상권추진위원회에서 설치한 소화기를 이용하여 건물의 높은 담을 뛰어넘어 가는 등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며 큰 피해를 막았다.

정창길씨는 먼저 119로 신고를 한 후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인근 상가 벽에 설치된 소화기를 들고 주택 안으로 들어가려 하였으나, 대문이 잠겨 있어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담장을 넘어 들어가 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압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합정동 392-10번지 맞은편 주택 2층 실외기 옆에 종이 등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에 이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담배를 끄지 않고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큰 화재로 번질뻔한 아찔한 순간에 정창길 회장이 이를 감지하고 화재를 진압한 것이다.

119로 화재 발생 신고를 받은 소방서는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차 14대와 소방관 50명, 경찰차 2대와 경찰관 4명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안전조치됐고 옥상에 위치한 에어컨 실외기 등 일부가 소실됐지만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출동한 한 김장군 서장은 “자칫 주택가에 발생한 화재로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는데 초기 화재진압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 회장의 용기가 대단했다”며 “순간 판단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초기 화재진압으로 모두에게 귀감을 준 정창길 회장이 바로 용감한 시민이라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합정동 화재현장 인근 상가에 비취된 소화기는 ‘합정동생활상권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중)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합정동 상권활성화를 위해 상가 주변 20개소에 40개를 설치해 화재발생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이날 화재가 발생한 후 초동대처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정창길씨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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