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여성백일장 입선작 산문부문 장원-강대효
산문부문 장원 오곡백과 -강대효- 그리운 언니!제 마음속에 간직한 記憶의 보고를 열어봅니다.우리는 젊었고 美來에 대한 希望을 가슴 가득 품고 情다웁게 살았던 記憶들이 앞다투어 달여나옵니다.그 때나 지금이나 마음의 變化는 없는데도 너무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것같은 지금의 狀況이 제 마음을 칩니다.다 써버리고 얼마 남았는지 가늠할 수도 없는 저의 삶이기에 어서 眞實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을 간절합니다.그 동안 언니에게 소원했던 일들 널리 양해주시길 바랍니다.온다온다 하던 추석도 이제 한낱 추억으로 제가슴에 깊이 들어갔습니다.이 엄청난 自然의 法度에 압도 당하고 있는 우리들이 매우 안타깝기만 합니다.이러다가 겨울 봄으로 세월의 기차는 우리를 태워가겠지요.누가 가을을 잔인한 달이라 하였던가요하지만 오곡백과가 만발한 가을은 역시 우리들의 낙원입니다. 여름내 애써 가꾸어낸 풍성한 음식은 사람에게 有益한 건강을 가져다 주는 가장 훌륭한 계절이 아닐까요. 다시 저의 生을 되돌아 봅니다. 더러더러 저질어진 저의 모든 잘못을 지워버리고 眞善美의 化身이 되어 젊은 이들의 사랑과 尊敬을 받고 싶습니다. 봄을 유년기, 여름을 청장년기에 비유한다면 가을은 老年期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풍성한 結實을 맺어 萬人에게 生命을 지켜나갈 양식을 주는 가을의 오곡백과처럼 나 자신 뿐 아니라 이웃에게 친구에게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풍요로운 인품을 지녀 오곡백과처럼 마지막 생을 昇華시켜보고 싶었습니다. 해는 저물어 西山 넘어로 사라지고 황망한 붉은 빛만 주위를 빨갛게 물들이고 있습니다.그리운 언니 歲寒三友처럼 安寧하시길 빌면서 송구스러운 붓을 접습니다.命也福也하소서 2015年 10월 13일 동생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