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를 더해줄 풍성한 프로그램 구성

마포구립합창단의 여덟 번째 정기연주회가 5일 저녁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되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새롭고 수준 높은 레퍼토리를 선보여 온 마포구립합창단은 올해 “님과 함께 사랑의 노래를” 주제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해 선보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5개의 히브리 사랑노래’를 시작으로 올라 예일로의 ‘Ubi Caritas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루퍼트 랭 ‘Cantate Domino 주님을 찬미하라’ 등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수준높은 레퍼토리들을 비롯하여 한국가곡 ‘접동새’ ‘그리워’ 등 늦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최성희, 뮤지컬 배우 이승한과 김종훈,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특별 찬조 무대가 다채로움을 더해주고 대중가요 ‘님과 함께’, ‘노란 셔츠의 사나이’를 색다른 편곡으로 흥겨운 안무와 함께 선보여 다 같이 즐기고 공감하는 무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1972년 어머니합창단으로 발족하고 2003년 마포구립합창단으로 공식 창단한 마포구립합창단은 한국방송공사 주최 전국합창 경연대회 최우수상, 서울여성합창경연대회 금상 등 다수 입상 경력을 자랑하며 7차례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비롯한 연 1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마포구 문화예술 발전과 구민 정서 함양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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