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박물관장 중책 맡아 부담

세종대왕박물관장 중책 맡아 부담

인터뷰 차재경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세종대왕 위업, 한글사랑운동에 평생바쳐

존폐위기 마포FM방송국 정상궤도에 올려

사단법인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지난 8월 31일 상무이사회에서 차재경회장을 세종대왕박물관 관장에 선임했다. 신임 차 관장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상무이사,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을 역임하면서 40여년간 세종대왕의 위업선양사업과 한글사랑에 헌신한 바 있다.

신임 차관장은 세종대왕기념관을 운영하는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상무이사와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한글과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차관장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조선왕조실록을 완간하였으며, 이를 시디롬으로 개발하여 인터넷에 제공되어, 전세계 사람이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IT) 산업의 바탕을 다지는 데 중요한 성과를 올렸다.

또 40여년간 근무하면서 세계 각국의 타자기 300여점을 수집하여 한글의 기계화와 발전상을 한눈에 보여주는‘한글타자기 전시관’을 개관하게 하였는데, 놀랍게도 이 전시관에는 우리나라 독립신문을 인쇄했던 윤전기가 하와이에서 운송되어 전시되어 있고, 평생을 바쳐 연구 개발한 재일교포 도덩보님의 타자기, 한국 최초의 사진식자기 1호(정주기기 제작),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없어진 활판전지 인쇄기 수집(파주 봉일천에서 5년여 동안 소장자를 설득하여 기증받음) 등 명함 찍는 소형 수동 인쇄기에서부터 대형 전지활판 인쇄기까지 모두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해마다 한글날(10월 9일)과 세종대왕탄신일(5월 15일)에는 각종 행사를 주관하면서 국가적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고,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한글문화상품과 아이디어 작품을 공모하여, 우리나라 문화상품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4년 ‘한글사랑운동본부’를 창설하여 회장직을 수행하면서이다. 최근에는 몽골과 중국에도 한글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2007년도부터는 중국 절강성 소흥시 월수외국어대학이 주최한 ‘국제한글문화큰잔치’ 행사에 부인 최예선(가수)씨와 함께 참여하여, 한글 붓글씨 대회, 경필대회, 한국노래대회 등을 주최하였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한글 캘리그라피 작가 43인의 작품과 한글문화상품 300여 점을 전시하고, 한복 50여 벌을 기증하여 행사요원들이 한복을 입고 행사를 진행케 하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함으로써 한글의 세계화에 기여하였다. 그리고 중국 절강성 난정(왕희지) 박물관에서는 한중 서예학술발표회 때 현대한국대표서예가 10인 글자체 디지털화의 성과 및 필요성에 대해 강연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마포의 지역방송국인 마포FM방송국 이사장으로 선임되어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인 시민 자치, 시민 중심의 풍요롭고 살기 편한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시금석이 될 만한 일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11년 5월 마포공동체라디오방송국 이사장에 취임한 지 얼마 안되는 짧은 시간임에도, 지난해 재정난으로 존폐위기에 처해 있던 방송국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기적같은 운영을 하면서, 작은 도서관 만들기, 좋은 학교 박람회, 새우젓축제 공개방송, 마포구민 노래자랑, 다문화프로그램 개설, 책 축제, 프린지(인디밴드) 페스티벌, 홍대앞 문화의 거리 ‘한글로 물들이다’ 한글캘리그라피전,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평생교육 프로그램 노인 자서전 만들기, 망원정 역사문화 축제 등의 크고 작은 여러 행사들을 직간접으로 치러내어 지역문화 발전과 더불어 잘사는 마포 건설에 앞장서는 큰 공로자이다.

앞으로, 2012년부터 5년 계획으로서, 토정 이지함 선생을 기리는 뮤지컬 제작, 당인리발전소를, 영국의 테이트모던박물관(Tate Modern Collection)과 같이 화력발전소를 현대대표적인 미술관으로 바꿔 문화예술박물관으로 만드는 일, 문화선진 마포 만들기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일본 지역공동체방송국이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의 큰 피해를 줄이는 데 매우 큰 구실을 한 것같이, 대홍수나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지역 재난 예방 방송국으로서 거듭나는 일 등,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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