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우체국사거비 부근 합정동 대로변에 오픈

비싸다는 고정관념깨고, 푸짐하고 저렴해 인기

흔히 일식집 하면 ‘비싸다’ ‘고급스럽다’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망원1동 소재 윤수산은 저렴하고 상다리가 휠정도로 풍성한 일식집이다.

망원동우체국에서 망원역방향으로 50m쯤 가다보면 2층에 윤수산(대표 000, 38세)가 보인다. 개업식 행사를 하지 않아 얼른봐서는 개업집이라는게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 11개 테이블과 1개의 홀과 8명이 앉을수있는 1개의 룸이 있다는 것 외에는 일반 횟집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윤대표는 화려한 개업식 대신 단 한사람이라도 윤수산을 찿는 손님에게 만족감을 드리겠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이때문인지 홍보도 안했는데 개업 한달만에 손님이 제법 늘었다. 요즘처럼 요식업 불경기에다 메리스 여파로 횟집들이 다죽는다 아우성이지만 이집은 점심 저녁으로 빈자리를 찿기 힘들다.

이는 입소문에 꼬리를 물고 소개 소개로 손님들이 찿고 있기 때문이다. 윤대표는 “손님들이 들어오실땐 무언지 모르고 오셨다가 나가실땐 100% 잘먹고간다는 인사를 하신다”며 “우리 가게는 적게 남기더라도 손님을 만족 시키고 그냥 배터지는 집으로 인식되도록 음식의 양과 질에서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식당 내부 인테리어 비용도 아껴 모두 손님들 상에 돌려드린다는게 윤대표의 발상이다.

대게 일식집은 물론 일반 횟집도 마찬가지지만 점심식사와 저녁식사의 가격이 다른경우가 대부분이다. 술손님이 많은 저녁식사값을 비싸게 받아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이다.

윤수산의 경우 점심은 간장게장(1인 7000원), 생대구탕(7000원), 멍게덮밥(7000원) 알탕(6000원), 회덮밥(6000원)이나 회정식(1인 18,000원)을 주 메뉴로 하고 있는데 요즘엔 생대구탕이나 멍게덮밥을 많이 찬느다고 귀듬한다. 생대구탕은 윤대표가 직접 매일 아침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얼리지 않는 생대구를 들여오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식탁에서 바로 맛볼수있다는 장점이 있는대신 생대구라 매일 가격이 달라 시세가 비싼날엔 손님상에 올리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윤대표는 말한다. 밑반찬은 전남 장흥이 고향인 윤대표 어머니가 망원시장의 야채로 만든 전라도식 음식이 등장한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인 멍게덮밥은 매일 통영앞바다에서 잡은 멍게를 택배로 받아 손님상에 올린다.

저녁손님은 대게 스페셜모듬(1인 23,000원)과 VVIP모듬(1인30,000원)이 주 메뉴인데 스페셜모듬을 주문하면 RRNANF과 셀러드 콘치즈, 조개모듬, 해삼, 멍게 회한접시, 오징어찜, 생선구이 청어구이, 무조림, 튀김류, 무침류 등 기본 11가지 스키다시(곁들이음식)에다 매운탕 광어 우럭 도미 모듬사시미 등 갖가지 횟감들이 풍성하게 나온다. 산낙지나 전복도 스키다시메뉴에 포함되며 간혹 단골손님에게는 간장게장도 서비스로 올린다.

VVIP모듬을 주문하면 스페셜모듬의 기본메뉴에 혼막이라고 하는 참다랑어 뱃살과, 참치집에서 1점에 8000~10000원하는 모듬회가 나간다. 이는 고급 참치집에서 다년간 주방장으로 경험을 쌓은 윤대표만의 노하우에서 나온다.

윤00대표는 망원동에서 다년간 ‘아씨방’운영하고 있고, 전마포구청직소민원실장을 역임한 김동수대표의 조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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