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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덕을 행하며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취재부 | 기사입력 : 16-12-07 18:16
 
 
버츄카드전도사, 개인택시기사 민정웅 유종현 최석환 씨

감사 배려 사랑 신뢰 등 52가지 미덕의 의미와 다짐의 말이 담긴 인성교육 운동의 도구인 ‘버츄(virtue)카드’.
 이 버츄카드는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 90개국의 문화권이 소중히 여기는 360여 가지 미덕 중 52가지 미덕을 선별해 담은 이른바 ‘버츄(virtue)카드’로 최근들어 학교나 학원 등에서도 인성교육을 위해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 ‘버츄카드’를 택시에 활용한 건 지난 2000년 중반으로 택시기사 20여 명이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기사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마포모범운전자지회도 처음 3명에서 현재는 10여명이 넘는 기사들이 버츄카드 전도사로 버츄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마포모범운전자회 소속 회원인 민정웅씨와 최석환씨 그리고 마포모범운전자 회장인 유종현씨도 버츄카드 전도사로 활동한지 10여년이 넘었다 한다.
 얼마 전 망원역 앞에서 민정웅씨의 개인택시에 30대 남성 한 명이 탔다. 술에 잔뜩 취한 이 남성은 다짜고짜 반말에 욕설까지 섞어가며 행선지를 재촉했다. 아들 또래 승객에게 욕설을 들었는데도 민씨는 웃음 띤 얼굴로 “한 장 뽑아보시라”며 카드 꾸러미를 내밀었다. “유치하다”고 코웃음 치며 거부하던 승객이 계속된 권유에 마지못해 뽑은 카드에는 ‘용기’라는 단어와 짧은 글귀가 적혀있었다. ‘실수를 인정하고 교훈을 얻으세요. 잘못을 하면 즉시 사과하고 도움이 필요할 땐 요청하세요.’
 카드를 읽은 승객은 한동안 말이 없다가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밤새 도박으로 돈을 다 잃고 화풀이 대상이 필요해 일부러 시비를 걸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며 민씨를 향해 정중히 인사도 했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은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죄송합니다.”
 민 씨가 승객에게 내민 것은 감사 배려 사랑 신뢰 등 52가지 미덕의 의미와 다짐의 말이 담긴 버츄카드다.
 “처음에 손님에게 카드를 권하고 손님이 카드를 뽑는 순간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 보면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매우 짧아지죠. 이처럼 미덕을 전파하는 일은 위기의 부부를 이혼으로부터 돌려놓은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10여 년 째 이 일을 지속하는 이유입니다.”
 웬만큼 일해선 벌이가 어렵다는 택시업을 하며 이처럼 여유로울 수 있는 것은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인생을 살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욕심 없이 선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평소 그의 지론. 버츄카드를 권하기에 앞서 그가 스스로 용모과 말씨를 가다듬는 것도 곧 승객에 대한 예의다.
 유종현회장도 “개인택시를 시작할 때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 밤늦게까지 돈벌이에 급급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승객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수입이 자연히 따라오더라고요. 사리사욕을 버리면 불친절, 부당요금은 있을 수 없습니다.”
 택시기사 최석환씨는 “승객들에게 카드를 선물로 나눠 주고 싶어도 수량이 정해져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스스로 미덕을 베풀 때 승객들이 주머니를 열고 시간이 지나 단골이 되는 귀한 경험을 그는 체험했다. 그래서 동료 택시기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승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라’는 것. 일말의 불신 없는 온화한 택시문화를 만들기 위해 그는 오늘도 버츄카드를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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